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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에서 배우는 CEO의 지혜 등록자 관리자 쪽지보내기  (14.♡.249.239) 작성일16-07-02 13:00
글내용
제목 삼국지에서 배우는 CEO의 지혜
<2004.12.16>
삼국지에서 배우는 CEO의 지혜
주간경제 810호
 
 
삼국지는 긴세월 동안 사랑을 받고 있는 동양의 대표적인 고전 명작이다. 삼국지에 나타난 많은 영웅호걸들의 성공과 실패는 오늘날의 CEO들에게도 좋은 교훈을 제공해 줄 수 있다.  
 
요즘 새삼 서점가에서 삼국지가 뜨고 있다. 한학자나 원로급 소설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삼국지 집필에 ‘너에게 나를 보낸다’, ‘너희가 재즈를 믿느냐’ 등 신세대의 감성을 그려내던 작가 장정일이 새로 명함을 내민 것이다. 사실 삼국지는 한국 도서 시장에서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인터넷 서점에서 삼국지 라는 키워드로 검색할 경우 500건이 넘는 검색결과를 찾을 수 있을 정도이다. 양적인 측면에서도 이문열의 평역 삼국지가 1500만부의 판매량을 기록하여 건국 이래 최고의 단행본 판매 기록을 갖고 있기도 하다.  
 
출판계가 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지금 왜 새삼 삼국지가 잘 팔릴까? 최근에는 도서 구입에서도 자신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을 고르는 실용적인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경향에 비추어 보았을 때, 독자들이 삼국지를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스스로의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용서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삼국지를 읽지 않은 자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 라거나, ‘삼국지를 열 번 읽은 자와는 논쟁을 하지 마라’는 등의 속설이 널리 퍼져 있다는 것은 그만큼 삼국지로부터 얻을 수 있는 지혜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국지의 핵심 인물인 유비나 제갈량은 지금까지 주로 덕(德)이 있다거나 병법에 능하다는 등 긍정적인 측면 위주로 생각되어 왔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그들의 전략적 착오를 짚어 본다. 우선 삼국지에서 세 개의 장면을 골라 당시 인물들의 판단을 인사관리, 전략, 그리고 자기관리 측면으로 나누어 현대의 CEO들이 유념해야 할 교훈들을 제시한다.  
 
삼국지의 세 장면 
 
● 유비: 빗나간 형제 사랑 
 
삼국지에 수많은 인물이 등장하지만, 유비는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인기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삼국지의 서두에는 유비, 관우, 장비가 세상을 바로 잡기 위해 의형제를 맺는다는 유명한 ‘도원결의’ 장면이 나온다. 이들의 형제애가 뒷받침되지 못했다면 유비는 한 나라의 군주에까지 이를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형제애에 대한 집착은 비극적인 결말을 이끌어내게 된다. 세 명 모두 어처구니없는 죽음을 맞게 되는 것이다.  

익주를 정벌한 후 유비는 형주의 수비를 관우에게 전담시킨다. 형주의 전략적 중요도를 감안할 때, 유비의 입장에서는 관우가 가장 적합하다고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전략적 관점에서 보면 잘못된 선택이었다. 당시 유비가 택한 전략은 손권과 동맹하며 조조에 대적하는 것이었다. 조조에 비하면 유비나 손권의 세력이 훨씬 약했기 때문에 당연한 귀결이다. 그런데 관우는 자존심이 지나치게 강하고 손권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손권이 관우의 딸과 자신의 아들을 결혼시키겠다고 제안했을 때, “어찌 호랑이의 딸을 개의 아들에게 시집보내겠는가”하며 거절한 인물인 것이다. 손권 역시 유비와 동맹을 유지하고 싶어했지만, 결혼 제의가 거절당하자 관우에게 크게 화를 내게 된다. 그리고 관우가 조조의 군대와 전투를 벌이는 동안 기습하여 관우를 죽이고 형주를 손에 넣게 된다.  
 
관우의 죽음을 접한 후 유비의 대응 역시 비극적 결말을 낳는다. 의형제의 죽음에 전략적 일관성을 잃고 손권 정벌에 나선 것이다. 이 전쟁은 뜻하지 않은 장비의 죽음을 부르는데, 장비가 전투 준비를 지나치게 급하게 채근하자 처벌받을 것을 두려워한 부하들이 장비를 죽이는 사건이 벌어진다. 유비 자신도 무리한 작전을 벌이다 손권의 군대에게 대패하고 후퇴하던 중 화병이 나서 숨을 거두고 만다.  

● 제갈량: 울면서 마속을 베다 
 
신출귀몰한 전략으로 잘 알려진 전쟁의 천재 제갈량. 그도 인사(人事)에서 실수를 저지른다. 우리가 흔히 가장 뛰어난 사람이나 물건을 백미(白眉)라고 부르는데, 그 유래는 삼국지에서 비롯된다. 양양에 살던 마씨 5형제가 모두 출중했는데, 그 중에서도 마량이 가장 탁월했다. 마량은 특이하게도 눈썹이 희었기에 별명이 백미였다.  
 
제갈량은 마량의 동생인 마속이 총명하기에 기특히 여겨 총애했다. 제갈량은 유비가 죽은 후, 출사표를 띄우고 위(魏) 정벌에 나선다. 이 때 마속은 보급로에 해당하는 가정(街亭)의 수비를 맡을 것을 자청한다. 제갈량은 마속의 실전 경험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맡기지 않으려고 했으나, 마속은 잘못될 경우 자신의 목을 베어도 좋다고 장담한다. 제갈량은 마지 못해 그에게 경험많은 부장 왕평을 딸려 보내어 지키게 한다. 그러나 마속은 왕평의 말을 듣지 않고 실수를 거듭한 끝에 가정을 위에 빼앗기고 만다. 보급로를 잃은 제갈량은 결국 정벌을 포기한 채 퇴각할 수 밖에 없었다. 패전의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제갈량은 울면서 마속의 목을 베도록 하는데, 이것이 바로 읍참마속(泣斬馬謖)이다.  
 
● 사마의: 죽은 공명에게 속다 
 
죽은 공명(제갈량)이 산 중달(사마의)을 몰아낸다는 이야기가 있다. 제갈량은 위(魏) 정벌에 나섰다가 오장원에서 병이 나서 죽게 된다. 죽기 전에 그는, 자기의 모습을 본뜬 인형을 만들어 마치 자기가 지휘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도록 지시한다. 사마의는 제갈량의 군대를 추격하다가 이 수레를 보고서 계략에 속을 것으로 알고 놀라서 도망치고 만다.  
 
인사관리 교훈 
 
● 비공식적 관계의 한계 
 
유비는 현대의 벤처 경영자들과 많은 공통점을 찾고 있다. 우선, 유비는 다른 군주들에 비하면 맨손에서 시작한 것이나 다름없다. 조조에게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막대한 재산이 있었고, 손권 역시 형으로부터 물려받은 세력의 기반이 있었다. 유비는 그야말로 짚신을 삼아 생계를 유지하던 서민 출신이었으며, 그렇기에 민중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인물인 것이다. 기반이 없었으므로 관우 및 장비와 의형제를 맺고 나서도 그들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어려움을 수도 없이 함께 지나야만 했다. 이런 경우 눈빛만 보아도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은 친밀감이 느껴지기 마련이다.  
 
현대의 창업자들도 처음에는 흔히 학교나 직장 선후배끼리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서로 형 혹은 아우라고 부르는 비공식적 관계는 사업을 어느 정도 본궤도에 올리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조직의 규모가 커진 후에는 애매모호한 통제가 더 이상 통하기 힘들다. CEO로서의 전략적 방향이 무엇인지 조직 구성원들에게 분명히 전달해야 하며, 그 전략을 이해하는 사람들을 중용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유비는 우선 손권과 힘을 합치고 조조에 대항한다는 자신의 전략을 이해시켰어야 했다. 또한 관우나 장비 등 창업 공신들은 신규 영입 세력인 제갈량의 지도력을 쉽게 인정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것은 더욱 큰 문제가 되었다.  
 
● 경영혁신으로 성장의 위기를 극복해야 
 
더 이상 동질적인 배경을 가진 사람들로는 성장을 관리할 수 없으므로 다른 전문지식을 가진 인물들을 영입해야 한다. 가령 R&D 인력들끼리 세운 기술지향적 벤처의 경우 마케팅 전문가나 재무 전문가가 필요하다. 이런 영입 세력이 조직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효과적으로 융합시키는 것이 벤처 CEO의 핵심 또한 비공식적 통제에만 의존하는 것에서 벗어나 공식적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많은 벤처 CEO는 이 전환(transition)에서 위기를 겪는다. 사람이 완전히 새로운 것을 배우기는 차라리 쉽지만, 이미 손에 익은 것을 버리기는 어렵다. 조직 학습(Organizational learning)에서는 학습(Learning)이 있기 전에 망각(Unlearning)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유비는 형님, 아우 하는 식의 과거의 생각을 버렸어야 했다. 뚜렷한 영지가 없이 방랑하던 시절에는 효과적일 수 있었으나, 이미 한 나라의 황제로 등극한 시점에서는 낡은 사고 방식이었던 것이다. 현대의 CEO들도 이점에 유의해야 한다. 경영 방식의 혁신을 이루지 못한 채 성장의 문턱에서 좌절하는 기업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 의심나는 사람 쓰지 말라 
 
병법의 대가인 제갈량 조차도 능력에 의심이 가면서도 인정(人情)에 휘말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 실수는 위 정벌이라는 대의는 물론, 아끼는 부하의 목숨을 스스로 끊어야 하는 비극으로 나타났다. 보급로의 확보는 전략상 매우 중요한 부분이므로 전쟁에 나서기 이전에 미리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으면 안 되었다. 유비는 임종하기 전에 ‘마속은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사람이니 그를 중용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는데, 그 점을 생각하면 더욱 조심했어야 했다.  
 
<2004.12.20>
 
전략적 교훈 
 
● 전투에서는 져도 전쟁에선 이겨야 
 
과연 죽은 공명(제갈량)이 산 중달(사마의)을 몰아낸 것이 맞을까? 사마의가 갖고 있던 목표를 생각한다면 이것은 그의 현명함을 드러내는 일화로 생각될 수 있다. 사마의는 수비하는 측이었다. 그의 목표는 침입한 제갈량의 군대를 격퇴하는 데에 있지, 그들을 전멸시키는 데에 있지 않았다. 퇴각하는 적의 군대를 무리하게 공격하지 않는 것이 당시에 널리 통용되던 군사 상식이었는데, 자칫 적의 역습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축구의 예를 들어 보자. 공격수는 화려하고 주목받기 쉽다. 하지만 최종 수비수에게 요구되는 것은 현란한 동작이 아니라 안정적으로 공을 위험 지역 바깥으로 몰아내는 것이다. 제갈량은 공격측에 있었기 때문에 기발한 작전을 많이 구사했지만, 사마의는 그런 모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중요한 것은 공명은 ‘죽었고’, 중달은 ‘살아’ 남았다는 차이이다. 사마의는 권력을 오래 누렸을 뿐만 아니라, 그 손자 대에서는 위(魏)를 밀어내고 진(晉)의 황제에 오르게 된다. 사마 가문의 출세에는 제갈량이 상당히 기여했다. 사마의가 숙청될 뻔한 위기에 처할 때마다 제갈량이 침입을 해오는 덕분에 사마의는 군사의 실권을 잡고 공을 세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죽은 공명, 산 중달의 이야기에서 보여지는 사마의의 아둔한 이미지는 사마의 스스로가 퍼뜨렸다는 설(說)도 있다. 촉의 침입을 저지한 전쟁 영웅에게 쏟아질 시기와 견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이다. 전술적인 측면에서는 제갈량이 한 수 위였을지라도,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오히려 사마의가 앞섰다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 단기 성과에 집착은 금물 
 
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갈수록 확고해 지는 요즘의 CEO들은 대주주인 유비보다는 주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제갈량의 지위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제갈량의 위 정벌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성공할 확률이 낮은 것이었다. 공격하는 군대는 수비하는 측보다 2배 이상의 화력을 가져야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오히려 촉(蜀)의 국력은 위(魏)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실정이었다. 촉(蜀)의 주변은 산으로 둘러 쌓여 있어서 수비하기에는 유리하지만, 공격하기에는 힘든 지형이었다. 공격 목표인 장안(長安)까지의 거리는 너무 멀어서 보급에 항상 애를 먹었으며, 설령 장안까지 진격한다고 해도 장안은 예로부터 유명한 난공불락의 성이었던 것이다. 설령 천신만고 끝에 장안을 점령한다고 하더라도 위(魏)의 수도인 허창까지는 너무나 먼 거리였다.  
 
왜 제갈량은 언뜻 무모해 보이기까지 해 보이는 위(魏) 정벌에 여섯 번이나 나섰을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자신의 정치적 생존을 위한 목적도 컸을 것이다. 유비의 뒤를 이어 황제에 오른 유선은 내심 제갈량을 두려워 했을 뿐만 아니라, 당시 조정에는 제갈량을 견제하는 세력이 많이 있었다. 자신의 정치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제갈량은 단기 성과에 집착한다. 따라서 위(魏) 정벌이라는 가시적인 성과에 압박을 받은 것이다.  
 
● 정보와 네트워크 구축이 선행되어야 
 
하지만 제갈량에게는 보다 장기적 계획이 필요했다. 우선 위 정벌에서 항상 문제가 되었던 보급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했다. 또한 조정 내에서 든든한 협조자를 확보했어야 했다. 정벌에 나선 제갈량이 권력을 독차지할 것을 두려워한 황제 유선이 제갈량에게 수도로 돌아오라는 명령을 내리는 장면이 있다. 황제의 어리석음을 우선적으로 탓해야 겠지만, 황제를 만날 때까지 아무 낌새도 눈치채지 못한 제갈량의 정보 부족도 마찬가지로 문제였던 것이다.  
 
반면, 사마의는 정보확보에서 한발 앞선 움직임을 보였다. 오장원에서 사마의는 촉(蜀)의 병사로부터 제갈량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다. “음식은 조금 먹고 일은 많이 하십니다.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고 밤에는 늦게 주무시며, 매 20대 이상의 일은 모두 직접 처리하십니다.” 병사의 이 대답으로 사마의는 제갈량이 과로로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을 예감한다.  
 
천재형이었던 제갈량은 주위에 의견을 구하거나 부하들에게 권한을 위임하기보다는 모든 것을 스스로 처리하는 것을 선호했다. 청춘의 나이였다면 모르겠으나, 지나친 업무 부담으로 인한 과로로 인해 그는 전장에서 병사하고 만 것이다.  
 
자기관리 교훈 
 
● CEO도 쉬어야 한다 
 
제갈량은 위(魏) 정벌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 않고 업무에 몰두했다. 한국의 많은 CEO들에게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도무지 쉴 틈이 없다고 호소하는 경영자들이 많은 것이다.  

그러나 CEO는 바쁜 스케줄에 시달리지만, 시간에 지배당하기보다는 시간을 지배해야 한다. 자신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정도의 업무 시간을 정하고, 그 리듬을 깨지 않는 정도에서 업무를 관리해야 하는 것이다. Fortune의 조사에 의하면 Microsoft의 빌 게이츠와 Intel의 앤드류 그로브 회장 등 초일류 기업의 CEO들은 하루에 6~7 시간의 수면 시간을 갖고 1시간 정도를 운동하며, 매년 10일 이상의 휴가를 갖는다고 한다.  
 
CEO의 능력이 곧 기업이 능력으로 간주됨에 따라 CEO의 건강 상태가 기업 가치 평가의 주요 고려 요소로 포함되고 있다. 단순히 멸사봉공(滅私奉公)을 외치기보다는 자신의 건강을 돌보는 것이 회사에게도 도움이 되는 길이라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최후의 승자는 신중한 현실주의자 
 
짐 콜린스는 그의 경영 베스트 셀러 ‘Good to Great’에서 제시하는 위대한 리더의 특성에 대해 통찰력있는 견해를 제시한다. 보통 기업의 리더는 자신에 대한 확신과 거창한 비전에 차있고, ‘나 없으면 아무 것도 안되지’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위대한 기업의 리더는 오히려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라는 개인적인 겸양과 신중함을 갖고 있다고 한다.  
 
삼국지에서 주는 교훈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수많은 영웅 호걸들이 천하를 얻기 위해 경쟁했으나, 결국 최후의 승자가 뜻밖의 인물인 사마의였다는 점은 흥미롭다. 게다가 그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영웅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성격이었으며, 겸손하면서도 실리적이고 현실을 직시하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삼국지는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했을 뿐만 아니라, 구전을 통해 전승되어 오면서 사람들의 인생에 대한 지혜가 녹아 들어 있다. 삼국지는 천 년이 훨씬 지난 오늘날의 CEO들에게도 유익한 교훈을 주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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