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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이란 등록자 김종욱대표 쪽지보내기 (14.♡.249.174) 작성일16-08-18 09:33관련링크
글내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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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플랫폼이란 |
플랫폼이란 platform ※ 참조 : 플랫폼이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플랫폼이라고 한다면 제일 먼저 기차역을 상상하게 됩니다. 사전적으로 플랫폼은 사람들이 기차를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평평하게 만든 장소를 말합니다. 그래서 다른 산업에서 플랫폼이라고 부를 때는 “많은 사람이 쉽게 이용하거나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된다는” 특징을 차용하여 말합니다.
IT에서는 어플리케이션을 작동시키기 위한 기반이 되는 OS나 기술환경들을 말하기도 합니다. 즉 많은 어플리케이션이 쉽게 사용될 수 있게 해준다는 특징을 말합니다. 그래서 플랫폼이라는 용어가 각 분야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살펴 보았습니다.
1. 하드웨어 플랫폼 하드웨어에도 ‘플랫폼’이 있습니다. 위키피디아에서 Platform Technology를 찾아 보면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제품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나, 현재 또는 미래의 개발을 지원하는 프로세스” 일반적인 기업들은 TV와 같은 하드웨어를 ‘대량으로’ 생산 판매함으로써 이익을 추구합니다. 그런데 대량생산에서는 동일한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한 ‘공산품화’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공산품화에서 ‘프로세스 Process’와 ‘자동화 Automation’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이런 ‘프로세스와 자동화’는 결과물이 ‘사람들의 기분에 따라 달라지지 않게’ 함으로써, ‘일정한 품질의 제품’을 ‘낮은 원가’로 만들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하드웨어에서는 이런 프로세스와 물리적 장치가 ‘플랫폼’입니다. ‘현대 소나타’와 ‘기아 K5’가 플랫폼을 공유한다는 이야기를 들어 보셨을 겁니다. 플랫폼에는 엔진,조향장치 외에도 품질검수 및 부품의 표준규격 등도 함께 포함됩니다. 이런 것들은 새로운 차를 만들 때 개발 비용을 낮추어 주고 높은 품질수준을 달성하기 쉽게 만들어줍니다. 즉 하드웨어에서 플랫폼이란 표준 공정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내는 기반이자 도구를 지칭합니다.
소프트웨어도 하드웨어처럼 공정화가 중요한 때가 있었습니다. 이 당시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의 기능을 대체하는 하나의 부품이었습니다. 따라서 많은 SI 업체들은 이런 소프트웨어 공정을 ‘플랫폼’으로 만들고 싶어했습니다. 공정화된 품질경영으로 훌륭한 결과물을 반복적으로 만들 수 있음을 증명하려고 ‘ISO 9001인증’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는 이런 소프트웨어 생산공정도 ‘플랫폼’이라고 불렀습니다.
2. 소프트웨어 플랫폼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 부품의 역할을 대신하면서 소프트웨어에도 플랫폼이라는 개념이 만들어졌습니다. 수십 년 전에는 컴퓨터의 종류마다 소프트웨어를 다르게 만들어야 했습니다. CPU와 OS등의 실행환경이 달랐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Java와 브라우저가 보급되면서 이 문제가 극복됩니다. 여러가지 어플리케이션들이 하드웨어가 아닌 Java 및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윈도우, 브라우저, 자바 등을 플랫폼으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특정분야에 한정된 실행환경도 새로운 플랫폼으로 불리어 졌습니다. MAME는 옛날 오락실 게임을 PC에서 실행시켜주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실행환경)입니다. 그런데 MAME게임이 많아지자 게임플랫폼으로 불리게 됩니다. 개발플랫폼이라는 개념도 등장합니다. 개발하기 쉽게 여러가지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듯 소프트웨어에서는 플랫폼이 여러가지 기능들을 제공해주는 공통 실행환경을 일컫는 말이 되었습니다.
3. 서비스 플랫폼 웹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서비스 플랫폼이라는 용어도 등장합니다. 이 용어는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등장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개발자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쉽게 연동해서 자신들만의 앱을 만들었습니다. 그 도구로 Open API가 이용되자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무척 높아졌습니다. 일반적으로 포털은 백화점 식으로 자사만의 폐쇄적 콘텐츠 환경을 만드는데 트위터는 다른 서비스들이 API를 이용해 트위터 컨텐츠를 자기 것처럼 쓸 수 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즉, 서비스에서 플랫폼은 다른 서비스들이 나의 서비스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인터넷 기반의 기술 환경을 말합니다.
4. 개념이 복잡해지다.
잡스가 플랫폼을 애플 생태계를 위한 도구로 사용하면서 개념이 어려워졌습니다. 애플은 PC 성능을 가진 모바일 기기에 PC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앱스토어를 올렸습니다. 그러자 아이폰은 컨텐츠(어플리케이션) 판매자와 구매자가 오고 가는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운영정책, 지원조직 등을 만들어 플랫폼이 스스로 유지될 수 있도록 생태계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 도전은 성공했고 IT의 역사가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참고:아이폰의 역사)
여기에서 플랫폼이란 ‘앱스토어’을 지칭합니다. 앱스토어는 컨텐츠를 사고 파는 장터 플랫폼입니다. 그래서 내부에는 컨텐츠 관리, 구매관리, 결제 시스템 등과 같은 다양한 단위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단위 시스템들은 다른 애플 기기와 연계되면서 각각 개별적인 플랫폼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앱스토어의 운영환경으로 사용되는 iOS는 애플사의 여러 기기를 지원함으로써 또다른 의미의 플랫폼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렇듯 애플은 가상의 컨텐츠 시장을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구상하면서 구현을 위해 여러가지 플랫폼 들을 사용했습니다. 사업의 복잡성이 높아지면서 플랫폼이 복잡하게 사용되자 사람들은 여러가지 용도로 플랫폼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5. 비즈니스를 플랫폼이라고 부르다. 유사하게 내 비즈니스가 다른 비즈니스의 일부로 사용되는 환경을 비즈니스 플랫폼이라고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온라인 서비스에서 많이 일어나므로 서비스 플랫폼과 혼용되어 사용됩니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이런 플랫폼을 사업수단이나 제품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플랫폼으로 비즈니스를 한다고 할 때는 두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1) 성공한 비즈니스를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경우 기본적으로 비즈니스를 먼저 잘 되게 합니다. 장사가 잘 되면 다른 업체들도 내 사업을 잘 이용할 수 있게 플랫폼을 만들어 참여자들이 더 크게 윈-윈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확장 시킵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봇물 터지듯 사업이 급성장 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비즈니스가 플랫폼이 되었다고 해서 비즈니스 플랫폼이라고 부릅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포스퀘어, 구글 맵 등 다양한 서비스가 이런 접근을 했습니다.
2) 플랫폼부터 개발하고 비즈니스를 만드는 경우
처음부터 플랫폼을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붐빌 길목을 예상하고 가게를 열듯이 플랫폼을 만듭니다. 길목을 지나는 사용자들이 진가를 알아보고 점차 유입되다가 어느 순간 대박이 터집니다. Open API 유통서비스를 제공하는 Apigee나 Mashery, 또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서비스 제공하는 Amazon Web Service가 그런 케이스입니다. 그런데 이런 서비스는 대부분 좋은 비즈니스가 알려지면서 함께 알려집니다.
그러나 사업을 시작할 때 위 두가지를 헷갈리지 않아야 합니다. 성공한 비즈니스가 플랫폼이 되는 것과 플랫폼이 성공한 비즈니스가 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첫번째 경우를 두번째 경우로 착각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전자의 경우가 많습니다. 애플이나 구글도 플랫폼을 만들어 비즈니스가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자산들을 플랫폼으로 잘 만들었기 때문에 크게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프라형 비즈니스는 두번째 경우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플랫폼을 빛내줄 킬러서비스를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서비스는 인프라와 고객사이의 간격을 메워주는 다리이기 때문입니다. 킬러서비스는 플랫폼의 성공을 훌쩍 앞당겨 줄 것입니다.
6. 플랫폼은 신개척지다.
안드로이드가 나오고 윈도우8이 나오고, 크롬북이 나옵니다. 모두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으며 개발 지원 도구들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공할 것 같은 플랫폼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플랫폼의 성공은 범용적인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미 널리 사용되어지고 있는 PC나 스마트폰은 이미 레드오션 시장입니다. 그래서 IT업계는 구글 글래스나 구글 자동차와 같은 새로운 범용 하드웨어의 등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새로운 플랫폼 시장의 탄생과 새로운 대박 신화의 기회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모든 산업분야에서 IT 없는 미래를 상상하기는 힘듭니다. 그러나 아직도 IT융합 플랫폼의 성공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융합 플랫폼 분야는 아직 열리지 않은 신세계입니다. 우리가 열지 않아도 반드시 미래에 누군가에 의해 열릴 시장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먼저 도전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7. IT 사업가가 필요하다.
대형 제조사들은 이런 플랫폼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하드웨어만 잘 만들어도 제품이 팔리기 때문에 굳이 융복합에 애를 쓰지 않습니다. 새로운 플랫폼 사업에 도전하는 것이 기존 사업을 해치는 모험일 수도 있습니다. 또 새로운 도전을 결정했다고 하더라도 직원들의 가치관이 하루 아침에 바뀌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IT융합 비즈니스에는 유연한 가치관을 가진 새로운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저는 이 사람들을 IT사업가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IT사업가는 실무경험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하드웨어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의 기술적 사업적 특징을 잘 이해하는 사람’들입니다. OS, 앱, API, 결제시스템 등은 개발 및 운영이 건설, 제조분야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SI형 개발과 단발성 투자로는 절대로 좋은 플랫폼을 만들 수 없습니다. 융합 비즈니스는 선례가 거의 없기 때문에 아직 학교 지식보다는 현장경험이 더 중요합니다.
그러나 IT시장은 아직 현장 경험이 많은 사업가들이 적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장 경험이 많은 사업가들이 늘어나다 보면 의사소통이 쉬워 보다 쉽고 빠르게 시장이 발전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물론 블루오션이라고 해서 사업이 쉬운 건 아닙니다만 경험 있는 선배들이 좀 더 많이 이 시장에 도전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