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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멘토링 등록자 김종욱대표 쪽지보내기  (175.♡.45.81) 작성일16-11-16 10:23
글내용
제목 취업멘토링
1화. 말년에 취업 준비라니
요즘 같은 세상이면 대학교 입학하고 OT를 다녀오고 정규 교과목이 시작되는 그 순간부터 취업 전쟁에 뛰어 들었다고 해도 무방할 거 같다. 어떤 친구들은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취업’ 이라는 관문을 무사통과하기 위해 준비한다. 그러나 일부의 선견지명(?)을 가진 발 빠른 친구들을 제외하고 우리의 주인공과 같이 향락을 즐기다 4학년이 되어서야 정신을 차리는 친구들이 더 많다는 점.
그나마 4학년이 되어서 정신 차리기라도 하면 다행이지, 졸업 후 패닉 상태에 빠지는 청춘들도 여럿 있다.
 
대한민국 청년들, 힘내라
지금의 험난한 취업시장에서 몸 고생, 마음 고생 하고 있는 우리 청년들에게 힘내라는 말을 먼저 하고 싶다.
취뽀맨도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 시장에 다시 뛰어든다면 참 많이 힘들 것 같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상당한 속도로 발전을 해 왔지만 고용 시장에 대한 부분에서는 타 선진국에 비해 미흡한 건 사실이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소수만이 들어가는 대기업과 나머지 중소기업들 간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니 현장에 있는 사람으로선 아쉬울 따름이다.
어쩌겠나. 보다 더 나은 환경, 보다 더 나은 조건에서 일하고자 하는 건 인간의 본능이니, 더 좋은 조건을 가지려면 그 만큼 더 많이 노력해야 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다만 지금의 청년들에게 고하고 싶은 말은 줄 세우기 좋아하고 사람이 아닌 배경으로 평가하는 지금의 그릇된 문화를 그대로 답습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서울 수도권에 좋은 대학 나왔다고 우월감에 빠지지 말 것이며 지방 사립대학교 나왔다고 열등감에 빠지지도 말았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의 병폐 중 하나인 배경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는 것, 그런 구시대적 의식에서는 이제 벗어났으면 좋겠다. 지금의 취업 준비생들에게 씨알도 안 먹힐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이미 사회는 학벌로 스펙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있으니..
다만 지금 겪고 느낀 불합리한 기준들, 기성세대들의 그릇된 문화, 그대들의 손으로 고쳐주면 참 좋겠다.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가치를 키워라. 그리고 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어 주길 바란다. 자, 토닥토닥은 여기까지!
현실로 돌아가 볼까? 시대의 불합리함, 불공평함에 불평해 봤자 변하는 건 없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라고 했다. 사회라는 험난한 호랑이 굴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니 조금만 더 힘을 내자.

취업, 이제 시작이다
대학생들에게 인생의 목표가 뭐냐고 물어보면 굉장히 많은 학생들은 성공적인 취업이라고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 여기서 잠깐, 성공적 취업이 도대체 무엇인가? 고액 연봉을 받는 회사로 취업하는 것? 복리 후생이 뛰어난 회사? Work & Life가 철저하게 분리된 회사?
개인 가치관의 차이인 것 같다. 정말 주어진 환경이 절박해 돈을 많이 주는 회사가 1순위인 사람이 있을 것이고 돈 보다는 내 개인생활,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는 회사가 1순위인 사람도 있을 것이다.
여담으로 고교생들과 대학생들에게 각각 가치관 게임(종이 5장을 찢어 각각 가장 원하는 것을 적은 다음 덜 중요한 것부터 하나씩 버리고 최종으로 남은 것을 고르는 게임)을 해 본 결과가 재미있다.
고교생들은 친구, 가족, 여행 등과 같은 아직은 감성적인 부분이 많고 대학생들은 돈, 명품 백, 고급 승용차, 내 명의로 된 집 등 상당히 현물 보유의 욕구나 이성적인, 실질적인 부분이 많더라.
내가 Job를 선택함에 있어 첫 번째 우선 순위는 무엇인지 찬찬히 생각해 보자. 취업 컨설팅이라는 특수한 시장에 있다 보니 참 다양한 사람을 만난다.
 
대기업에서 받던 연봉이 반 토막 나는 것도 불사하고 이 쪽으로 넘어온 직원들도 있었다. 포기하기까지 참 쉽지 않았을 텐데 퇴사를 하던 시점 자기 머리를 지배하던 생각은 “이건 내가 원하던 일이 아니었어” 딱 이것뿐 이었다고 한다.
 
과연 나는? 우리 멘티들은 이런 과감한 결단을 할 수 있을까?
반대로 내가 원하는 일을 쫓아 시작은 했는데 열악한 조건과 처우에 도저히 버티지 못하고 더 나은 조건을 찾아 떠나간 사람들도 많이 봤다.
무엇이 옳다, 그르다로 판단할 수는 없는 부분이다. 과연 그대의 가치관은 어디에 더 우선을 두고 있는가? 다만 당부하고 싶은 것은 돈을 추구하는 것은 좋다.
다만 돈의 노예가 되지는 말아라. 그리고 취업이라는 관문은 Start Line 일 뿐이다. 인생 1막 이제 시작이다. 너무 조바심 내지 마라.
 
넌 꿈이 뭐니?
꿈, 참 추상적인 단어이긴 한데 그래도 물어보고 싶다.
그대는 지금 어떤 꿈을 꾸고 있습니까?
나름 정의하기에 따라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올 텐데 개인적으로 취뽀맨의 꿈은 3층 정도 되는 건물에 전통 차와 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북 카페, 그리고 예술인을 꿈꾸는 청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과 공부방으로 이뤄진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것인데 음..노력 중이다.
그래도 꼭 그것이 아니더라도 나중에 나로 인해 더 행복해 지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그런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조금은 철학적이지만 내가 꿈꾸는 삶, 미래에 대해 한 번쯤은 진지하게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좋은 기업, 좋은 직업을 갖는 것, 물론 중요하지만 조금 더 멀리 내다볼 수 있는 현명한 청년이 될 수 있길!
버킷리스트 만들어 보자
꼭 죽기 직전이라는 거창한 타이틀이 아니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격식, 상황, 경제사정 따지지 말고 쭉~적어보자. 꼭 거창한 것이 아니더라도 사소한 것도 좋다.
기상시간 30분 당기기, 일주일에 운동시간 1시간 늘리기 등 많이 많이 적어보자. 그리고 달성한 것이 있으면 그어주고 또 새롭게 추가해 넣고!
무언가를 계속해서 능동적으로 해 나갈 수 있는 동기부여제로 버킷리스트 추천한다. 바로 표를 하나 만들고 쭉쭉 써 내려가보자.
한 100개 정도만 써봐라. 100개의 칸 다 쓸 수 있다면 요즘 말로 “살아있네~~” 라고 해 주고 싶다.
우리 취업 준비 생들은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궁금하다. 거창하지 않더라도 그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마구 뛸 것이다. 그런 건강한 젊은이가 되길 바라며 오늘의 멘토링은 여기서 끝~!

2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매력 발산
현재 대학 4학년 오땡 군. 지난 대학생활을 돌아보니 기억나는 건 학교 인근 상가들의 수익창출에 이바지한 뿌듯함과 학교 잔디밭에 제공한 거름(?) 뿐이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은데, 오땡 군은 어떤 일을 해야 할까?
대학 졸업 후 사람답게 살려면 어떤 직장에 들어가는 것이 좋을까?
취업할 직장을 찾기 전에 내가 좋아하고, 잘 하는 것이 무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하지만 스물 일곱 오땡 군은 태평해도 너무 태평하다.
  
야~ 뭐하냐? 간만에 당구 게임 콜?
나 바빠, 너 혼자 해.
헤이 맨~ 요즘 뭐 하냐? 볼링이나 하자
나 학원이얌~ 볼링 못해. 취업 준비해야 하거든.
오땡 군의 친구들은 하나같이 취업 전쟁터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 놀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지만 친구와의 전화를 끊는 순간, 오땡 군도 취업에 대해 슬슬 위기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뭔가를 하긴 해야겠는데 뭐부터 해야 하지?
 
취업준비의 첫 단계는 바로 "나는 누구인가?" 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 내 성격은 어떻고,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흥미 있어 하는지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부터는 역량, 강점이라는 단어를 사용해보자. 취업을 준비함에 있어 내가 가장 잘 하는 것, 내가 가진 역량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야 말로 가장 큰 무기이다.
 
실제로 자기 강점과 역량 분석 없이 무작정 대기업만을 바라보다 어렵게 취업해놓고도 그만두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나볼까 하는데, 그럼 취업 준비에 목이 바짝바짝 타오르기 시작한 오땡 군에게 자기 적성 파악하는 방법부터 알려줘 볼까?

적성 검사로 적성 찾기
집이든 학교든 PC만 있다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워크넷(www.work.go.kr)으로 접속한다. 회원 로그 인을 하고 직업심리검사로 가시면 성인용 직업선호도검사(L)을 무료로 할 수 있다. 소요시간은 약 60분이며 바로 검사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6가지 유형에 따른 흥미코드와 흥미의 육각모형이 나오는데 오땡 군의 흥미유형 및 성격, 생활사 특성을 측정해 적합직업을 안내해 준다.
그 외에도 MBTI나 애니어그램 등의 검사도 있지만 검사 실시 후 채점 및 해석을 할 때 정식 라이선스를 가진 상담사 선생님이 필요하므로 대학 내 취업센터나 지역 일자리센터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단, 주의할 점은 이러한 검사의 결과만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해서는 안 된다는 것. 말 그대로 자기 분석의 시작, 첫 발이라고 생각하고 참고자료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추억을 더듬어 관심사 찾기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다양한 일들이 있었을 텐데, 그 추억들을 하나씩 더듬어 에피소드들을 적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만약 기억이 나지 않으면 가족이나 친지, 친구들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다. 예를 들면 어린 시절 공차기를 좋아했는지, 집에서 조용히 동화책 보는 걸 좋아했는지 등의 소소한 추억들부터 상기해 보자.
특히 역량, 강점에 대한 발견을 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최근이면서 자발적으로 주도적으로 수행했던 경험을 찾아내면 더 좋다. 학생회 간부로 활동이나 어학연수, 봉사활동을 다녀왔을 수도 있고 아르바이트, 대외활동 등 어떤 경험도 좋다.
앞서 말한 다양한 경험 속에서 어떤 역량을 키울 수 있었을까? 학생회 활동을 통한 리더십, 힘든 봉사활동 환경에서의 인내심, 끈기, 자애심 등. 그리고 아르바이트 경험을 통해 고객 서비스 마인드, 친절함, 대인 관계력, 문제 해결력 등을 길러낼 수 있었을 것이다.
흔히 에이 뭐 그런 게 도움이 되겠어? 라고 생각하고 봉사활동이나 아르바이트 등의 경험은 건너뛰는 친구들이 많다. 생각하기 나름이고 접근하기 나름, 그리고 더 나아가 포장하기 나름이다.
본인의 경험에 스스로 가치를 부여하지 않으면 그 어떤 타인도 인정해 주지 않는다는 걸 명심할 것!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2편을 본 김에 본인의 인생 히스토리를 한 번 되짚어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Right Now!

3화. 뒤지면 다 나와! 직무 공략집
난 무슨 일을 하면 될까?
노동부 성향분석을 수행한 오땡 군. 검사 결과 기업형(E)와 사회형(S)의 성향이 강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검사 결과는 들었는데 무슨 일을 해야 될지 정확히 감이 오지 않는다. 오땡 군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럼 우선 세상에 얼마나 다양한 직업이 있는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참고로 오땡 군의 ES유형은 과학적 능력보다는 설득력과 영업의 재능이 많다. 대인관계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에 연구원보다는 마케팅이나 영업직이 잘 맞는다. 외향적이며 모험적이고 반면 이해심 많고 사교적이며 동정적이며 이타적인 사람, 결과만 놓고 보면 오땡군 참 멋지다.

1단계 : 기업 조직도 파악하기
직무란 작업의 종류와 수준이 유사한 작위들의 집단을 일컫는 말이다. 예를 들면 기획, 회계, 구매, 인사, 교육 등으로 말할 수 있다. 직무를 알기 위해서는 기업의 경영 전반에 배치되어 있는 직무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조직구조를 살펴보다 보면 나에게 맞는 직무가 눈에 들어올 것이다.
 
Figure 1 마이클 포터, Competitive Advantage
마이클 포터의 기업 가치 사슬에서 발췌한 이 그림은 기업의 조직이 어떤 직무의 집단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이해를 하기 쉽게 되어 있다. 가장 기본적인 기업의 구조를 보여주고 있지만 유의할 점은 각 기업마다 생산하는 컨텐츠들과 성격이 다 다르기에 조직구성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지원활동을 하는 기획/재무/회계/인사 등의 부서가 있으며 본원적 활동을 하는 물류, 생산, 마케팅, 영업, 서비스 등의 부서가 있다. 이러한 활동들이 어우러져 기업의 이익을 창출해 내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각 직무가 어떤 일을 수행하는지를 알아봐야 하는데 그 정보를 찾는 방법을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자.

2단계 : 나에게 맞는 직무 찾기
첫 번째, 워크넷을 찾아보자. 워크넷에 있는 [2013 한국직업전망]을 살펴보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6개 분야 약200개 직업에 대한 상세정보를 수록하고 있다.
하는 일과 근무환경, 교육 및 훈련, 관련학과, 적성 및 흥미, 전망에 관련 정보처까지 굉장히 다양한 정보들로 무장되어 있으니 꼭 참고하도록 하자.
이 웹페이지 옆에 직업∙취업∙학과 동영상을 누르게 되면 한국고용정보원 진로교육센터(http://210.95.199.68)로 이동한다. Job아라 직업동영상 카테고리에 앞서 말한 우리나라 전 산업분야에 걸친 다양한 직업과 직무에 대한 실제 근무 모습, 실무자 인터뷰까지 있으니 참고할 것.
 
특히 이곳에는 우주 전파 예보관, 인터넷 게임 중독 치료전문가 등 독특한 직업들도 소개가 되어 있어 적성을 개성 있게 살리고 싶어하는 취업 준비생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모바일(http://210.95.199.68/m)로도 접속이 되니 스마트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취뽀맨은 모바일 게임에 중독된 우리 오땡 군을 위해 인터넷 게임 중독 치료전문가 영상 먼저 봐야겠다.
 
두 번째, 잡 이룸 이라는 웹 사이트(www.joberum.com). 접속과 함께 첫 화면에 보이는 직무사전으로 들어가 보자.
여기서는 경영 지원직 / 영업 유통직 / 생산연구직 / IT전산직 / 디자인직 / 서비스직 / 전문 기타직으로 구분해서 각 직무 별로 구분되다. 그리고 직무내역과 해당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역량, 직무비전으로 구분해서 잘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하도록!
 
다음으로 기업 자체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직무를 확인할 수 있다. 취업 준비생들에게 인기 있는 기업 중 CJ그룹 홈페이지에 CJ Recruit라는 메뉴에 가면 계열사 별로 직무설명과 재직자 동영상까지 있다.
이번엔 여대생들이 선호하는 화장품 회사 아모레퍼시픽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자. 여기 역시 각 직무 별로 필요한 기술과 지식이 잘 설명되어 있으니 확인해 보도록 하자. 그 외에도 네오위즈 게임즈, LG화학, GS리테일 등 많은 회사들의 채용정보홈페이지에서 직무소개가 잘 되어 있다. 관심있는 기업의 채용 페이지 한 번씩 꼭 들어가보도록 하자.
 
이 모든 걸 한 번에 보는 방법도 있다. 취업 포털 사이트 중 잡코리아(www.jobkorea.com)에서는 다양한 기업들의 채용공고가 매일매일 업데이트된다. 뿐만 아니라 홈 화면에서 신입사원 -> 기업탐색 -> 조직도/직무사전으로 들어가면 대한민국 30대 그룹사부터 가나다 순으로 기업들이 링크되어 있고 해당 기업 조직도와 직무소개가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3단계 : 나의 역량은 어디까지?
세상에 다양한 직업과 직무들이 있다는 걸 알았다면 이제 고민해 봐야 할 것은 필요 역량. 이 일을 수행하기 위해서 어떤 역량이 있으면 좋다라고 하는 것들을 이야기 하는데 영업을 한 번 예로 들어서 설명해 볼까?

영업 직무에 필요한 역량
1. 대인관계를 어려워 하지 않는 외향적 성격
2. 자사의 제품과 경쟁사의 제품을 비교하고 장단점을 찾아내 세일즈 포인트를 발굴하는 통찰력
3. 좋은 거래를 만들어 내기 위한 협상 능력
4. 고객 앞에서 효과적인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의사 전달 능력
5. 고객 우선주의, 고객 지향 정신
 
흔히 단순하게만 생각하는 영업이라는 직무에서도 굉장히 많은 역량이 필요하다. 우리 오땡 군은 학창시절 학생회도 했고 실제로 농촌 봉사활동도 다녀오고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험도 있는데 그런 경험을 통해 영업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두루 갖추지 않았나 싶다.
이러한 역량 발굴을 위해서는 되도록이면 대학교 저학년부터 많은 대외활동을 하는 것이 두루두루 도움이 된다. 책이나 강연 등을 통해 간접경험을 함으로써 배우는 것도 있지만, 인턴이나 공모전, 봉사활동 등 현장 경험을 통해 나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게 확인한 차별화된 나만의 경쟁력이 직무를 발견하고, 직업을 선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4화. 놀면서 직업 찾기
앞서 세상에는 어떤 직무, 직업들이 존재하는지 정보를 찾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성향분석을 통해 나의 유형을 알아보았고 그를 통해 추천 직무도 산출해 낼 수 있었는데 이번 시간에는 가진 바 역량을 통해 직업적성을 점검하는 검사로 평생 직업 찾기에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보자.
 
요즘 취준생들 취업 너무 힘들다. 스펙 쌓으랴, 공모전 하랴, 해외 다녀오랴, 각종 팀 프로젝트에 스터디, 영어학원까지…
그렇게 힘들게 준비해서 들어가 놓고 1년, 2년이 되지 않아 퇴사를 결심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정확히 자기가 잘하는 점과 선호하는 부분을 파악하지 않고 그저 남들이 좋다는 곳만 바라보고 있다가 운 좋게 들어갔더니 일은 재미도 없고 나랑 맞지도 않는 거 같고, 그래서 지금도 이직, 전직, 다 포기하고 새로 신입으로 도전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이러한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자기분석이 보다 더 구체적이어야 한다. 사회에 나가는 순간 더 이상 나를 보호해 줄 울타리는 없다. 나의 선택에 대한 책임은 고스란히 나에게로 돌아온다. 최대한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조금만 더 자기분석에 힘을 써 보자.

워크넷에서 직업적성검사 하기
역시 앞에서 설명했던 고용노동부 워크넷(www.work.go.kr)에 가면 할 수 있는 것으로 직업적성검사 라는 것이 있다. 총 소요 시간은 90분으로 시간제한이 있는 검사다. 아이큐 검사와 조금은 비슷하기도 한데 제한된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한다.
 
11개의 적성 요인을 15개의 하위검사로 측정한다.
검사가 끝나고 나면 각 적성요인 별 점수가 도출되며 최상부터 최하까지 수준이 표기된다.
 
취뽀맨은 대학교 3학년 때 이 검사를 해 본 기억이 난다. 당시 언어력, 상황 판단력, 사고 유창력 등은 최상이 나왔었다. 반대로 공간 지각력과 색채 지각력이 아마 최하…였었지… 그래서인지 네비게이션이 없으면 밖에 못 나간다. 운전 중에 네비게이션이 말썽을 부리면 패닉 상태에 빠진다는..
 
100점을 기준으로 일반 평균과 내 위치를 보여주는 그래프가 표시되니 참고하도록 하자. 모든 항목이 다 잘나올 수 없다. 그렇다면 그건 정말 완벽한 인간! 그 안에서 본인의 강점이 무엇인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이제 적성요인 점수결과에 따라 최 적합 직업군과 적합 직업군으로 나눠서 알려준다.
 
직업 적성 검사는 나에게 맞는 직업을 탐색하는데 유용하다. 무엇보다 지금 당장 입사할 회사보다는 장기적으로 할 수 있는 평생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이드 역할을 한다.
하지만 검사 결과에 전적으로 의존할 필요는 없다. 나이가 들면서 흥미나 인생관 등이 변하기 마련이고 이에 따라 검사 결과는 또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매칭(Matching)이 필요한 시점
앞서 수행했던 검사들을 총 망라할 때가 왔다. 1편에서 이야기 했던 직업 선호도 검사와 각종 성격유형검사, 그리고 기억을 더듬어 나왔던 여러 가지 경험, 2편에서 이야기 했던 다양한 직업에 대한 소개, 그리고 이번 3편에서 이야기 한 직업 적성에 대한 내용까지 정리를 해서 나에게 최적화된 직업을 골라보자.
주의할 점은 3편에서 도출된 직업군은 앞서 이야기 했던 직무라는 개념보다 상위의 카테고리로 조금은 추상적으로 도출이 되니 감안해서 확인하기 바란다.
보통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이 정도까지의 자기분석을 수행한다면 본인이 희망하는 직업, 직무와의 매칭율이 상당할 거라 이야기 할 수 있다. 다만 검사 수행 시 귀찮다는 이유로 성의 없게 임했거나 한 줄로 밀어버리는 등의 행동을 했다면 검사의 신뢰도는 급 하락될 수 있으니 사소한 것이라도 꼼꼼히 성실하게 임해주길 바란다.
 
지금까지 자기분석 하느라 고생 많았다.
 
이제부터 분석된 데이터를 토대로 목표 설정과 job shadowing을 위한 정보수집의 단계로 들어가 보자. 이건 다음 편에 계속~
 
잡 쉐도잉 이란?
자신의 관심직업 종사자를 그림자(shadowing)처럼 따라 다니며 이론이 아닌 실제 체험을 통해 해당 직업을 이해하고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외국에서는 보편화 된 개념이나 국내에서는 아직 많이 사용하지 않는 용어 중 하나이다. 직업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과정으로 앞으로 차차 알아보도록 하자.
 
5화. 목표설정! 깃발을 세우자
직업선호도 검사, MBTI, 직무 찾기, 적성 검사까지 많은 검사를 통해 오땡 군은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확인했다. 그리고 영업이나 마케팅 직군이 적성에 잘 맞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오땡군은 이제 어떤 기업으로 입사할지를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하지만 유명한 대기업, 그룹사들 말고는 잘 모르겠다. 이 세상에 많고 많은 회사들 중 어떤 곳을 지원해야 할까.
 
국내 기업 리스트 뒤지기
노트를 꺼내 들고 생각나는 기업을 100개 정도 적어 보자. 혹시 100개를 다 채우고도 더 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비교적 상당히 많이 알고 있는 편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대부분이 국내 유명 그룹사를 기반으로 한 대기업들만 알고 나머진 잘 모르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국내에는 기업이 몇 개나 될까?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국세청에 법인기업으로 신고된 것만 약 36만여개라는 보고자료가 있다. 거기다가 따로 등록되지 않은 개인사업자까지 합치면 어마어마한 숫자의 기업이 있다는 소리다.
 
36만개의 기업을 다 살펴볼 순 없으니 대기업, 중견,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으로 구분해서 알아보자.
 
1. 상공회의소 홈페이지 확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운영중인 기업정보 DB사이트인 상공회의소(코참비즈, www.korchambiz.net)에는 유용한 기업 정보가 많다. 기업, 외국인 투자기업도 분류되어 있으니 참조하도록. 코참비즈 내에서 각종 기업 정보를 다운로드 하기 위해서는 포인트가 필요하다. 회원가입 시, 매일 로그인 시 일정량의 포인트를 제공해 주니 하루에 한 번씩은 꼭 로그인 하도록 하자.
 
2. 취업 포털 사이트 출첵
취업포털(잡코리아, 사람인, 커리어 등) 메인 화면에 보면 채용공고가 실린 기업들이 있다. 하나씩 클릭해 보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상당히 많은 기업이 있으며 직무 별, 지역 별로 채용공고가 구분되어 있다. 어떤 기업에서 채용 공고를 냈는지 꼼꼼하게 살펴보자.
 
3. 취업 커뮤니티 정보 교류
취업 뽀개기와 같은 취업커뮤니티를 보면 기업의 채용공고와 여러 정보 게시판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인사담당자 등업 신청란이 있는데, 이곳을 유용하게 활용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커뮤니티 특성 상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있다 보니 기업 인사담당자들도 카페로 많이 들어오고 있다. 닉네임을 기업명 인사담당자로 사용하고 있으니 어떤 기업들이 있는지 쭉 살펴보고 한 번씩 내용도 눌러보고 하자. 그러다 궁금한 점 있으면 쪽지 날려주는 센스!

우리 지역엔 어떤 기업이 있나
찾아보면 알겠지만, 국내에는 너무 많은 기업들이 있다. 그리고 대부분 서울에 모여 있다. 꼭 취직을 서울의 기업에서만 해야 할까. 전문직이나 연구소 등 오히려 지방에 있는 기업 및 그룹사 등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들까지, 살고 있는 지역에 있는 기업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sminfo.smba.go.kr)에서 다양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메인 화면으로 들어가면 우수중소기업 DB→검색센터로 이동하자. 기업소재 지역부터 설립 년 수, 종업원수 등 다양한 조건으로 검색이 가능하다. 지방도시에 살고 있는 친구들은 거주지에 있는 기업을 찾아봐도 좋을 것 같다.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서 검색한 결과에 취업포털 워크넷의 채용정보까지 같이 확인할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으로도 있으니 확인 후 설치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 외에도 유용한 어플리케이션 하나 더 있다. 다들 스마트폰을 열어서 마켓에서 “한경기업정보”를 검색! 한국경제신문에서 매년 책으로 발간하고 있는데 어플리케이션으로도 등록이 되었다. 각 분야별 대표 기업들이 정리가 되어 있으나 다만 기업 정보의 수가 적다는 점이 조금은 아쉽다.

히든 챔피언 기업에 도전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들 중 다수는 이유불문하고 대기업만을 선호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대부분 그 이유는 기업의 브랜드 가치나 연봉수준, 복리 후생 등이 이유인데 그런 대기업들 뺨 치는 좋은 기업들이 상당히 많다. 매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 특정 조건을 충족시키는 기업을 히든 챔피언 이라는 이름으로 선정한다. 2013년에는 26개의 기업이 선정되었다. 그 조건은 주력제품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3위 이내여야 한다. 세계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니만큼 코스닥시장에서도 신뢰성, 성장성, 안정성을 높이 평가하는 역량 있는 기업이다.
 
오땡군! 위에 있는 정보를 토대로 입사하고 싶은 회사를 찾아보도록 하자. 검색해서 알아보는 방법 말고도 우리에겐 이미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선배들이 있으니, 좀 귀찮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졸업생 진출 현황에 대한 조사도 되고, 조언을 구한다는 핑계로 선배들과 연락망을 다시 구축할 수 있으니…사회에 나가면 이렇게 만들어진 인맥만큼 훌륭한 재산은 없다.
 
6화. 첫 단추를 채워 줄게요
꽤나 많은 정보들을 수집하고 조사 및 분석을 진행했다. 옛 속담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지금까지 자기분석을 하고 직무정보를 찾고 기업 리스트 찾는 등 자료들은 많이 모았는데 그걸 어떻게 활용할까? 본격적인 취업준비에 돌입해 보자.
 
지금까지 기업들을 쭉 살펴 봤는데 가고 싶은 기업들을 꼽아보자. 사실 가고 싶은 기업을 선정하는 기준은 모두가 다 제 각각이라 무엇이 맞다, 혹은 틀리다 라고 이야기할 순 없다. 다만 그 기업을 선정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확인해야 할 것은 바로 재무 정보!
실제 취뽀맨의 경험 중 부채가 워낙 많아서 매출을 아무리 늘려도 회복이 안 되는 그런 회사에서 고생해 본 경험이 있다. 취업 준비생들은 이런 경험은 안 겪었으면 하는 마음에 꼭 재무제표를 확인하라는 조언을 하는 편이다.
 
특히 세일즈와 관련된 직무로 지원하는 사람이라면 해당 회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는 건 필수다. 다만 대기업들의 경우는 어지간해서는 인터넷의 정보와 각종 뉴스로 접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는 실제로 열람하기가 쉽지는 않다. 가능한 한 빼먹지 말고 찾아보도록 하자.

기업 속(?)사정 파헤치기
앞서 말했던 코참비즈(상공회의소에서 운영하는 DB사이트)를 활용하는 방법 먼저 알아볼까? 통합검색에 본인이 희망하는 기업 이름을 쳐보자. 하단에 검색된 결과물이 나오게 되고 본인이 검색한 기업을 클릭하게 되면 새 창이 하나 뜨는데 밑으로 대표자이름부터 본사주소, 전화번호, 설립일, 그룹사, 기업형태 등 다양한 정보들이 있는 일반정보부터 사업장, 상품정보, 관련 뉴스 정보, 그리고 재무 정보까지 다 확인할 수 있다. 단,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조사한 시점에 따라 실제 정보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두 번째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http://dart.fss.or.kr)을 이용하는 방법인데 전체적인 이용방법은 앞서 말했던 코참비즈와 동일하다. 홈페이지 첫 화면에서 기업이름을 검색해서 알아보면 된다. 기업에서 금융감독원으로 제출하는 각종 보고서는 다 올라와 있으니 확인해서 열람하도록 하자. 딱히 회원가입이나 로그인을 안 해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유용하다.
세 번째, 상장기업의 경우 포털 사이트에 해당 기업 이름을 검색해 보는 방법이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이라면 실시간 증권정보를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업개요부터 연혁, 주요이슈 사항들이 다 정리되어 있다. 상당히 구체적인 정보들이 나와 있지만 비상장기업에 대한 데이터는 찾을 수 없는 점이 아쉽다.
 
마지막으로 각종 취업 포털에서 판매하는 유료 컨텐츠를 구입해서 보는 방법이 있다. 기업 일반정보부터 전년도 채용정보를 바탕으로 한 금년 취업전략, 기업과 관련된 뉴스, 시장분석, 자기소개서 가이드까지 상당히 구체적인 자료가 있다.

발품 팔아 기업 정보 뒤지기
가고 싶은 기업이 정해졌다면 이제 움직일 차례다. 지금까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수집했다면 이제는 발로 뛰어 보자. LTE-A 시대에 이게 왠 미련한 소리냐고? 인터넷으로 공개되지 않은 현장의 소리를 찾아내는 것, 이런 노력들을 통해 만들어 낸 결과물이 나중에 그대의 필살기가 될 수도 있다.
실제 사례를 하나 들어보자면 S은행에 너무 입사하고 싶은 친구가 한 명 있었는데 자기가 평일에 시간을 내서 갈 수 있는 지점들을 쫙 조사한 후 50개 지점 방문 릴레이를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이 집에서 가까운 광화문 지점이었고 지점장 실에서 따뜻한 대접도 받고 창구 직원들에게 격려의 격려까지 받았다고 한다. 그 친구는 2012년 상반기 공채에 합격해서 잘 다니고 있다.
 
다소 미련해 보일 수도 있지만 현장에 가보고 직접 근무하는 사람과 이야기도 나눠보고 그런 ‘열정’을 보여준다면 나중에 지원자의 입사 의지로 대변될 수도 있다. 남들이 의미 없는 스펙과의 싸움을 할 때 두 발로 뛰어 얻어낸 나만의 결과물이 있다면 이미 그대는 취업성공의 관문에 한 발 더 다가서 있는 것이다.
 매칭 만이 남았다
기업 홈페이지를 보면 그 기업의 비전, 인재상, 핵심가치에 대한 부분이 잘 명시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내가 가고 싶은 기업들의 인재상과 주요 키워드들을 엑셀 파일에다 차곡차곡 정리해 두자.
 
그리고 더 나아가 해당 기업과 관련된 뉴스, 해당 산업분야와 관련된 뉴스들을 스크랩 해 두면 나중에 졸업 시즌과 취업 시장에 뛰어들었을 때 허둥지둥 댈 필요가 없다. 대학교 2학년부터 졸업할 때까지 관심기업에 대한 뉴스 자료 및 각종 기업개요들을 모아둔다면 그 자료 하나만으로도 엄청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는 걸 명심하길.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에 대한 정리가 되었다면 두 번째로는 직무에서 요구하는 필요역량도 정리해 보자. 앞서 취업 멘토링 3화에서 특정 직무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들에 대해 언급했었다. 본인이 희망하는 직무에서 요구하는 필요역량들을 앞에 기업 정보를 정리하는 엑셀파일에 같이 정리해 두자.
 
여태까지 힘들게 달려왔다. 취업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만해도 참 일이다. 다소 귀찮겠지만 이 험난한 고용불안 시대에 보다 손 쉽게 취업을 하기 위한 보험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흔히 기업들의 인재상을 보면 도전정신, 창의력, 열정, 혁신, 통찰력, 글로벌 능력 등이 대표적이다.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 직무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보유한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
전공과목을 수강하며 졸업장을 따기 위한 시간, 그 과정에서 주어진 과업만을 수행해서는 다른 사람과 차별화 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 능동적으로 나서서 과업을 만들어 수행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확보해야 한다.
 
대한민국 청년들은 초, 중, 고 과정을 거쳐오며 누군가가 시키고 확인하는 수동적인 교육 포지션을 계속 취해왔다. 무언가 자발적으로 하려고 하면 어색하기도 하고 용기도 잘 나지 않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해서 그냥 그렇게 있을 텐가? 무엇이든 좋다. 주어진 과업 해결을 위해 어떻게든 시도해라. 그게 행여나 효과적 방법이 아니더라도 그러한 시행착오를 통해 배우는 것이 많다. 그리고 그러한 경험들이 나중에 도전, 창의, 혁신 이란 이름으로 포장이 되는 것이다.
 
내가 가진 경쟁력은 무엇이고 부족한 것은 무엇인가? 경쟁력을 강화 시키기 위해, 부족한 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지금 당장 계획을 세우고 움직여라.
 
Right Now~!
 
7화. 스펙 따위 필요 없어
드디어 취업이라는 관문이 코 앞에 오자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우리의 주인공도 취업이라는 관문이 눈에 보이면서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 우선 다른 구직자들은 뭘 하나 보니 한결같이 토익 책들을 펼쳐놓고 있다. 한국 말도 마스터를 못 했는데 영어라니…
 
주인공을 비롯해 대한민국 청년들 참 안 됐다. 글로벌 시대에 영어가 업무에 많은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꼭 필요하지 않은 업무도 있지 않은가. 그래서 요즘의 취업 준비생들을 보면 ‘공산품’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물론 사람을 선발하기 위한 기준 자체를 유사하게 제시한 기업의 채용 문화도 문제가 있겠지만 취업 준비생 역시 그에 맞춰 획일화된 방식으로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 개성은 사라지도 너도 나도 ‘카더라’ 통신에 휘말려 스펙 경쟁 하느라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
 
온.오프라인에서 컨설팅을 하면서 취업과 관련해 이런 질문을 가장 많이 한다.
제 스펙은 어떤가요?
학교와 학점, 토익과 회화 성적, 자격증들을 나열해 놓고 이 정도면 xx기업 갈 수 있을까요? 라고 묻는다.
 
물론 대기업에 가려면 스펙이 중요하다. 서류 전형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제한 조건을 두는 기업들이 많기에 최소한의 필요 조건은 충족해야 한다. 그러나 기업에서는 서류 통과에 이어 직무 적성검사와 1~3차까지의 면접 전형이 기다리고 있다. 여기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
 
한 기업 인사담당자가 해 준 말을 인용해 보자면 토익 점수로 최대한의 가치를 만들어 내려면 2달~3달 정도를 눈 떠 있는 시간 동안 토익 공부만 해야 한다고 한다. 발 사이즈 점수에서 정말 미친듯한 근성과 독기로 토익만 공부해서 3개월 만에 800점이란 점수를 만들어 냈다고 치자, 이 친구는 정말 맡은 일 하나는 기똥차게 해 낼 것 같지 않나? 그게 근성, 끈기, 그리고 더 좋은 말로 열정으로 포장될 수 있는 거다.
 
그럴 자신 없다면 더 이상 스펙 과열 양상에 동참하지 말고 다른 경쟁자들과 차별되는 강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가 없는지 찾아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스펙보다 더 중요한 것은?
최근에 와서는 대외활동 역시 광의적 개념의 스펙에 포함되어 있다. 다만 의미 부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많은 구직자들이 입사 서류와 자기 소개서를 작성할 때 무언가를 했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것에만 집중해 이것도 했고 저것도 했고 식으로 나열하기 바쁘다.
 
기업에서는 무엇을 했느냐가 궁금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그리고 그 경험을 통해 무얼 배웠는지를 궁금해 한다. 그리고 과연 그렇게 배워온 것, 지식들이 업무를 수행하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가를 판단하게 된다. 그게 바로 ‘역량’ 이다.
 
취업 준비생들이 정말 신경 써야 할 스펙은 단순히 토익 성적이나 자격증 수가 아니라 내 역량을 키워줄 수 있는 경험이다.
 
그렇다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은 무엇이 있을까? 내가 가고 싶은 기업들의 핵심 가치, 인재상도 함께 정리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Job Shadowing 활용하기
잡 쉐도잉(job shadowing)라는 것이 있다. 미국, 캐나다 지역에서 학생들에게 취업 전에 현재 학교에서 강연, 현장 체험 등을 통해 직장마다 어떤 기술력이 요구되는지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관심 직업 종사자를 그림자(Shadow)처럼 따라 다니면서 이론이 아닌 실제 체험을 통하여 해당 직업을 이해하고 배우는 미국에서는 아주 보편화 되어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여태까지 취업과 관련되어 기업분석에 직무분석에 이것 저것 자료 조사는 많이 했다. 그리고 내가 가진 보유역량까지 매칭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냈다. 이제 지금까지 조사한 내용이 실제 잘 맞는지 보다 현장에서의 살아있는 정보들을 찾아낼 때가 왔는데 어떻게 하면 될까?
 
이렇게 하면 된다, 라는 정답은 없다. 주변의 지인들을 다 동원해서 실제 현장에서 실무하고 있는 아는 사람, 아는 선배, 후배 다 찾아내라. 그리고 정중하게 인터뷰를 요청해라.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 회사에 꼭 가고 싶어서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 알려주세요”
 
정중하게 부탁하면 딱히 바쁜 일이 있지 않고서야 냉철하게 거절할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특히 구직자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취업 1~3년 년 차 선배들을 잘 공략하면 오히려 밥도 술도 얻어 먹어가며 좋은 이야기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인적 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했던 것 중 하나는 바로 이런 이유다.
 
성실한 미련함이 필살기?
하고 싶은 분야에 근무하는 지인이 없다면 정말 그 때는 미련해 보일지언정 바닥부터 파야 한다. 기업에 전화를 걸어 보고 메일을 보내고 직접 찾아가 보는 것도 좋다. 사전 협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찾아가는 건 실례가 될 수 있으니 가급적 누군가와 미팅 시간을 정해서 찾아가도록 하자.
 
꼭 누군가를 만나지 않아도 내가 다니고 싶은 회사가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 분위기인지 파악하기 위한 차원에서 들르는 것도 괜찮다.
 
전에 알던 여학생이 한 명 있었다. 인턴 기간 중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며 다른 곳에 입사 지원서를 냈고 그 회사 앞에 찾아갔다가 왠 중년의 아저씨와 마주쳤다고 한다. 뭐 하러 왔느냐고 묻는 말에 “입사하고 싶은 곳인데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왔다”고 설명했단다. 건물 경비인 줄 알았던 사람이 그 회사 대표였다는 드라마 같은 스토리도 있다.
 
당연히 그 여학생은 면접을 본 후 당당히 채용됐다.
 
중소 기업이긴 하지만 이런 이야기가 마냥 드라마에서만 나오는 이야기는 아니다. 실제로 이런 사례들을 종종 접하다 보니 좀 재빠른 친구들은 기업 방문 및 생산 공장 정도는 가뿐히 다녀오곤 한다.
실제 컨설팅 했던 친구들 중 이런 지속된 현장 방문의 노력이 입사 의지로 대변되어 취업에 도움이 된 친구들도 꽤 많다. 어떻게 보면 부족한 역량을 대신해 줄 수 있는 차선의 스펙이 되지 않을까 한다.
 
8화. 바늘구멍보다 힘든 인턴 서바이벌

기업은 어떻게 사람을 뽑나?
국내 채용문화를 선도하는 대기업 중심에서 채용 절차를 보면 서류전형 – 인∙적성검사 – 면접전형 – 신체검사 – 최종합격 의 순서라고 할 수 있다. 기업마다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순서로 진행된다. 힘들게 자기소개서 써서 서류 통과되고 직무적성검사 머리 싸매가며 공부해서 겨우 통과하고 나면 이미 기진맥진.
 
다음 단계인 면접으로 넘어가야 되는데 또 한 번만 보나? 실무면접에 임원 면접, 토론 면접, PT면접까지에 어떤 곳은 회장단 면접을 본다니 기를 쓰고 부딪혀서 최종 면접까지 올라갔다가 떨어진 친구들의 ‘멘붕’ 상태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 계단에서 떨어지다니.
 
조금 특이한 곳은 연극 배우를 섭외해서 상황 별 역할 연기를 시키는 곳도 있고 과거에는 등산 면접, 술자리 면접, 봉사 활동 면접까지 진행하는 곳도 있었다. 금융권이나 특수 일부 회사에서는 1박 2일 합숙 면접을 진행하면서 각종 스포츠 경기에 팀 빌딩까지 일거수일투족을 다 체크하며 평가한다.
 
더 무서운 건 이게 인턴 채용을 위한 과정이라는 점. 인턴 기간이 종료되고 나면 또 한 번 면접을 보고 정규직 채용이 된다.
 
쓰고 보니 막 숨이 막힌다. 요즘 청년들 저런 과정들을 뚫고 들어가서 금방 그만두는 걸 보면 더 안타깝기 그지 없다. 왜 우리 취준생들에게 이련 시련을 주나?
 
그런데 채용 문화가 또 변화하고 있다.

채용 문화의 변화? 혁신?
우리에게 익숙한 슈퍼스타K, 마스터셰프, 프로젝트 런웨이까지 분야별로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탄생하면서 숨어있는 능력자들이 속속 발굴되고 있다.
이런 시대적(문화적) 흐름에 따라 최근 취업 시장에서도 때아닌 붐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가? 정장을 차려 입고 1:1 면접과 같은 구시대적인 방법에서 벗어나 재능 있는 사람들을 모아 공개 경합을 통해 우승자를 선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취업 시장으로까지 연결되고 있다.
 
다수의 대기업들이 지원자들의 스펙을 배제하고 끼와 열정, 능력만으로 채용을 한다고 이야기 하는 오디션 형 채용, 기업들은 이제는 스스로 숨은 인재를 찾아 나서고 있다.
학력, 경력이 아닌 열정, 스토리, 근성을 가지고 있는 인재를 우대한다는 SK그룹의 ‘바이킹 챌린지’, 현대 자동차의 인턴 사원 선발 프로그램인 ‘H Innovator’, 통신사인 KT에서 진행한 ‘올레 스타 오디션’, 삼성그룹이 도입한 ‘SCSA’(삼성 컨버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스타일로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기업에서 5분 자기소개 대회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서류 전형을 면제시켜주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글로만 보면 새로운 채용문화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굉장히 좋은 사례들로 보인다. 그런데 왠지 ‘올레’를 외치는 취준생 보다 ‘멘붕’에 빠진 취준생들이 더 많은 듯 하다.

첩첩수심, 설상가상
우리 청년들에게 왜 이런 시련을 주나요?
 
왜?
왜긴~ 괜찮은 사람 뽑으려고 그러는 거지.
 
지금의 시대를 살고 있는 취업 준비생들은 능력은 참 뛰어나지만 뭐랄까, 영혼 없는 로봇 같은 느낌이랄까? 그냥 취업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입력한 공산품 같은 느낌이다. 이제는 면접관들이 받는 스트레스와 고충을 성토하는 것도 이해가 간다.
 
이런 상황에 작년 K은행에서 시행한 인문학 도서 토론 면접은 참 긍정의 바람이라고 본다. 면접 전 28권의 인문학 도서를 알려주고 읽고 오게 한 후 그와 관련된 내용을 각 담당 면접관들과 토론하는 면접이라는데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신선하기도 했고 향후 발전을 기대해 볼만 하다고 생각이 든다.
 
이런 채용문화가 제대로만 자리 잡는다면 훨씬 더 좋은 경쟁력을 갖춘 통섭형 인재,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본다.
 
거두절미하고 예전처럼 학교 순, 성적 순으로 줄 세워서 자른다는 ‘카더라’ 통신이 취업 시장에서 쉬쉬하던 시절보다 오히려 기회는 더 많아지지 않았나?

태도의 중요성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누가 말려도 그것과 관련된 경험을 알아서 착착 하곤 한다. 한번은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꾸는 한 청년을 만났던 기억이 있다. 고작 23살의 나이에 외국어 실력은 기본 옵션에 자기 경험담 정리한 것만 A4용지로 6장이 넘는다. 정리된 내용은 기업 봉사활동에 동참했었고 독도는 우리땅 캠페인에 참가해보고, 해외 직접 돈 벌어서 가보고, 공모전에 도전했던 것들이 담겨있다. 오히려 컨설팅 하는 입장에서 “이 아이, 도대체 정체가 뭐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얼마 전엔 독일로 교환 학생까지 다녀 왔더라.
 
집이 부자는 아니다. 그렇다고 없는 살림 쪼아대는 부모 등골 브레이커도 아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그렇게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고 또 취뽀맨 앞에서 생글생글 웃으며 또 다른 뭔가의 계획을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이 친구는 뭐가 되도 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
 
여기에서 Attitude, 즉 태도의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누구나 하고 싶은 것은 많다. 100가지 하고 싶은 일이 빼곡하게 있어도 늘 101가지 문제 때문에 포기하는 사람들, 사회는 그대의 사정을 다 이해해 주지 않는다.
친구들도 만나야 되고 과제도 해야 되고 또 이거 해야 한다, 저거 해야 한다며~ 남들이 시킨 건 그렇게 기를 쓰고 하면서 내 인생을 위한 능동적인 계획과 행동은 왜 보이질 않나?
기업의 채용이 불공평하다고 불평하기 전에 과연 나는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을 만큼 지난 시간을 열심히 보내왔는지 점검해 보자.
 
취업이라는 과업을 해결해야 한다. 남들 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 하는 사람, 시키는 것만 하는 사람이 될 것인가, 아니면 자기만의 방법으로 부딪히고 깨져가며 결국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새로운 성과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 될 것인가?
 
9화. 인사담당자 뒷목 잡는 이력서
자기 분석부터 모든 정보 수집이 끝났다. 이젠 실전이다. 이력서, 자기소개서 전략적으로 쓰는 법!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전 세계에서 이력서에 증명 사진을 붙이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취업 시장에서 이력서 사진은 참 뜨거운 감자다. 한 켠에선 이력서에는 사진이 필요 없다며, 필요악이라고 주장하지만 아직까지 요구하는 기업이 많기에 어쩔 수 없이 준비해야 한다.
채용 과정에서 사진은 성별 확인용으로만 사용하는 담당자도 있고 실제 사진을 보고 1차 필터링을 적용하는 기업도 있다. 다만 대외적으로 절대 공개 되어서는 안 되는 거라 정확한 기준을 알 수 없다. 하지만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는 것만큼은 사실이다.
 
얼마 전에 만난 사설 컨설팅 아카데미에 다니는 A양은 사진 촬영에만 50만원을 썼다고 한다. 씁쓸한 현실이다.
지금 여기에다 사진 촬영에 필요한 이미지 메이킹 전략을 다 읊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다. 그래서 2개의 단어로만 정리해 보려 한다.
증명 사진에서 연출해야 할 분위기는 신입사원다운 단정함과 자신감 있는 미소이다. 잘 생기고 예쁜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호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이미지인가에 초점을 맞추도록 하자.

주어진 항목, 꼼꼼히 채우기
각 기업마다 이력서의 양식이 다 다르고 작성 방식도 다르다. 다만 공통점이라면 인적 사항을 기록하는 곳부터 학교, 교육 수료 사항, 자격증 보유 사항, 어학성적 보유 사항, 각종 수상 내역 등 소위 스펙이라고 불리는 것들을 기재하는 칸이 존재한다는 것.
그 외 신체 사이즈나 가족 사항, 재산 보유 정도, 취미와 특기 등 신변 잡기에 대한 부분을 기재하는 항목도 있다. 과거 금융권에서는 지원자의 신분 보증 차원에서 가족 사항과 재산 보유 현황을 기재하라고 했었는데 근래에 들어 이러한 내용들은 많이 사라지는 추세이다. 만약 기업 자체 양식에서 요구한다면 그냥 쿨하게 작성해 주자.
 
어찌되었든 기업에서 쓰세요~라고 한 항목들은 가급적이면 빼놓지 말고 다 쓰는 것이 좋다. 출력한 이력서에 빈칸이 듬성듬성 있는 이력서는 내용을 읽기 전에 우선 성의 없어 보인다는 선입견을 줄 수 있다.

자기소개서? 자기 소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자기소개서, 줄여서 자소서. 혹자는 풍자하여 자소설 이라고도 한다. 이 골치 아픈 자기소개서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을까?
 
무릇 글이라는 건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글을 읽는 사람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그렇다면 자기소개서를 읽는 사람은 누구인가? 기업마다 다르지만 인재 채용팀부터 각부서 실무자, 관리자, 그리고 더 나아가 면접을 보는 임원진까지 다양하게 있을 것이다.
과연 그런 사람들이 이 자기소개서 과연 토씨 하나하나 정독하며 읽어줄까? 회사에서 신입 사원을 채용할 때 받은 이력서, 자기소개서들을 꼼꼼하게 읽고 우리 회사와 가장 어울리는 사람을 뽑기 위한 시간을 넉넉하게 준다면 아마 조금은 더 정성껏 보겠지. 그러나 본인의 업무를 수행하기도 벅찬 하루 일과 중에 빽빽하게 쓰여진 자기소개서를 읽고 판단해야 하는 것은 상당히 고역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사 담당자가 정독할 수밖에 없는 자기소개서 쓰는 전략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1. 가독성을 확보하라
첫 눈에 지면을 봤을 때 읽기 싫다는 거부감이 드는 일은 없어야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문단 변경도 없이 빽빽하게 붙여 썼다면 생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해져 온다.
본인의 고된 업무를 소화하고 지쳐있는 이들이 불편하지 않게 읽을 수 있도록 고려해야 한다. 그렇다고 1,000자 글자 수 제한에 200자, 300자만 달랑 쓰는 무모한 도전은 하지 말자. 쓰라고 한 글자수에 가급적 가까이 채워주되 보기 좋게 정확한 띄어쓰기, 들여쓰기, 문단 바꾸기 등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2. 두괄식으로 작성하라
기업마다 다르긴 하지만 자기소개서 한 문항당 작게는 400자, 500자부터 많게는 1,000자 이내 라는 글자 수를 요구한다. 그 많은 글 다 못 읽는다, 아니 안 읽는다고 생각하고 작성해야 한다.
내가 해당 항목에서 어필하고 싶은 내용,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은 무조건 글 서두에 작성하라.
예를 들어 공모전에서 기가 막힌 아이디어를 발휘해서 상을 받은 친구가 있다. 공모전의 내용 설명부터 시작해서 준비하고 도전했던 구구절절 상황을 다 써 놓은 다음 끝에 가서 “그래서 상 받았습니다” 라고 작성하는 것과 글 서두에 “xx공모전에서 120:1의 경쟁률을 뚫고 1등으로 당선될 수 있었습니다” 라고 쓰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내가 상대방에게 어필하고 싶은 것, 꼭 알려줘야 하는 것은 무조건 글 서두에 배치하도록 하자. 두괄식전개 방법의 일환으로 ‘헤드라인’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건 뉴스의 메인 기사들을 참고하여 어떤 식으로 제목을 뽑는지 감을 잡도록 하자.
 
3. 스토리텔링을 하라
마케팅 용어에서 출발한 ‘스토리텔링’ 이라는 단어는 자기소개서 작성 테크닉에 빠지지 않는 단골 손님이 되었다. 흔히 많은 구직자들이 하는 실수가 본인이 가진 Fact를 나열하는 것에만 그친다는 것이다.
“학생회장 경험을 통해 리더십을 키웠고, 다양한 봉사 활동을 통해 자애심, 따뜻한 마음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창의력을 발휘하여 공모전에 다수 나간 적이 있으며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험을 통해 사회 생활을 미리 읽힐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면 채용담당자는 “그래서 뭐”, “어쩌라고?” 라는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다. 글에서 전혀 신뢰가 가지 않을뿐더러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 수가 없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이 리더십이든 열정이든 창의력이든 도전정신이든 그러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두괄식으로 먼저 제시한 다음에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 실제 사례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
내가 가진 경험을 상대방에게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듯이 작성하라. 학생 회장 경험을 단순히 “~을했다” 는 걸로 그치지 말고 그 안에서 무엇을 했고 어떻게 했으며 어떤 결과를 만들어 냈는지에 대해 작성해 보라.

어떤 상황에서 Situation / 무엇을 Task / 어떻게 행동했으며 Action / 결과는 Result
앞 글자만 따서 S.T.A.R 기법이라고도 한다.
 
자 여기서 하나 더 나가보자. 앞서 S.T.A.R의 기준에 맞춰 작성한 이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얻어냈는가? 어떤 역량을 키울 수 있었나? 라는 의역 해석된 의미의 Taken 까지 붙여보도록 하자. S.T.A.R.T 이다. 여기까지 테크닉에 대한 이야기는 정리를 하고 다시 자기소개서의 본질로 넘어가서 정리를 하자면 결국 이 글에서 내가 상대방에게 전달해야 하는 메시지는 “내가 지원한 xx직무에 필요한 xx역량을 보유한 뛰어난 인재이니 나를 뽑아주세요”가 되어야 한다.
 
자기소개서 부끄러워하지 말고 주변에 같이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들과 같이 돌려봐라. 그리고 냉정하게 평가 받아보자.
 
● 상대방이 내 글을 읽었을 때 잘 읽히는지
● 내가 말하는 강력한 입사의지가 잘 보이는지
● 나의 강점이 잘 드러나고 있는지

취뽀맨의 Tip
고용노동부에서 개발하고 발표한 핵심 직무 역량 평가모델에 따른 역량 지원서를 각 기업에 보급하고 있기에 입사지원서 양식은 올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0화. 면접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
Final, 면접의 단계에 왔다. 이 관문만 통과하면 정말 끝이다.
면접의 종류부터 알아볼까?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를 거치고 올라가면 드디어 만나는 최종관문 면접. 기업마다 방식도 다르고 절차도 다르다. 우선 종류부터 한 번 알아보자.
 
1. 역량 면접과 인성 면접
흔히 다른 말로 실무진 면접과 임원면접으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경계 자체가 조금 모호한 감은 있다. 주로 인성을 체크한다고 알려진 임원면접에서도 열역학법칙을 묻거나 마케팅의 4P와 같은 직무지식을 테스트하는 질문을 하기도 한다. 아무튼 구분하자면 직무에 필요한 전공지식부터 실무와 관련된 내용을 질문하는 면접, 그리고 지원자의 인격을 묻기 위한 인성면접으로 나눌 수 있다.
 
2. PT 면접
구직자들이 많이 힘들어 하는 면접 유형 중 하나로 말 그대로 프레젠테이션 면접이다. 기업마다 요구하는 것이 다 다르다. 정해진 시간 동안 자기PR하기가 주제로 나오는 경우도 있고 사회 민감한 이슈와 관련된 내용이 나오기도 하고 혹은 기업의 신규 사업 진출과 관련한 자료분석과 관련된 내용이 나오기도 한다. 기업마다 요구하는 주제가 다르니 적어도 이전에 어떤 주제들이 나왔었는지 확인하고 가주는 센스는 필수!
발표 주제는 미리 주고 PPT로 만들어 오게 하는 경우도 있고 현장에서 주제를 선택하게 한 후 전지나 화이트보드에 판서하면서 진행하는 방법도 있다.
 
3. 토론 면접
지원자들끼리 혹은 지원자와 면접관까지 가세해서 서로 토론을 하는 면접유형이다. 방식에 따라 찬반을 나눠 대립하는 토론을 할 수도 있고 하나의 문제점을 가지고 해결안을 뽑아내기 위한 브레인스토밍 유형인 토의 방식도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앞서 말한 것처럼 K은행에서는 인문학독서를 지정해 주고 읽어오게 한 후 그 내용을 가지고 토론하게 하는 것도 있었다.
 
4. 영어 면접
직무에 따라 다르지만 위에 역량&인성면접에서 병행하기도 하고 혹은 원어민들과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하는 유형이다. 영어를 많이 사용해야 하는 직무라면 보다 심층적인 테스트에 들어가겠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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