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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에게 누구인가? 등록자 김종욱대표 쪽지보내기  (14.♡.247.232) 작성일16-10-31 11:15
글내용
제목 나는 그에게 누구인가?
…나는
파리일까?
꿀벌일까?
(이진이, <어른인척>에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도 있어.
파리 주위에 있으면
변소 주변이나 어슬렁거릴 거고,
꿀벌 주위에 있으면
꽃밭을 함께 다니게 된다잖아.”
 
인기 드라마 ‘미생’에서
오상식 차장이 한 말입니다.

그의 말대로 우리는 사람을 만납니다.
파리 같은 사람을 멀리하려 하고,
꿀벌 같은 사람을 가까이 하려 합니다.
 
‘近朱者赤 近墨者黑’이라고
인주를 가까이 하면 붉어지고,
먹을 가까이 하면 검게 물든다며
자신을 좋게 물들일 사람을 찾습니다.
 
그런데 <어른인척>의 저자 이진이는
 
오히려 이렇게 반문을 합니다.
“나는 파리일까? 꿀벌일까?”
나를 물들이는 사람을 찾기 전에
자신이 누구인지를 먼저 묻습니다.
 
파리 같은 사람을 멀리 하기 전에
혹시 내가 파리가 아닐까 의심합니다.
꿀벌 같은 사람을 가까이 하기 전에
내가 먼저 꿀벌이기를 바랍니다.
 
그가 나에게 누구인가 보다
내가 그에게 누구인가가 더 중요합니다.
그가 내게 누구인가를 따지는 사람은
그에 의해 내 운명이 바뀌길 기대하는 사람이지만,
내가 그에게 누구인가를 묻는 사람은
내가 그의 운명을 바꿔줄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나에게 누구냐가 아니라
내가 그에게 누구인지를 생각합니다.
내가 파리 같은 사람을 멀리하고 싶듯
내가 그에게 파리 같은 사람이 되지 않도록
먼저 나를 깨끗이 씻습니다.
파리는 절로 사라집니다.
 
내가 꿀벌 같은 사람을 가까이 하고 싶듯
내가 그에게 꿀벌 같은 사람이 되도록
먼저 나를 꽃밭으로 만듭니다.
꿀벌은 절로 다가옵니다.
 
파리들과 같이
변소를 어슬렁거리지 않고,
꿀벌들과 함께 꽃밭을 거닐기 위해
내가 먼저 꿀벌로 변하는 아침입니다.

.................박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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